드림/내가 키운 S급들

[내스급드림] 시현의 이야기

사라인 2019. 7. 18. 11:10

(그냥 내가 보려고 쓴글이라 엉망진창...)

 

어느 던전에서 죽은 나는 어째선지 5년전으로 회귀를 했다.

 

"...여기가 어디야."

 

정신을 차려보니 왠 낯선방의 침대위에 누워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방도 둘러보고 창밖도 보니 어딘지 알 것같았다. 예전에는 프리랜서로 신분을 속이고 여러 길드들을 도와주고 다녔었다. 그리고 이 방은 예전에 나와 같이 일하던 길드에서 제공해준 호텔방이였다. 

- 똑똑

창밖을 보고 있는데 누군가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길드 사람이겠지.

 

그 뒤 나는 5년전 일을 반복했다. 프리랜서로써 다른 길드들을 도와주고 돈도 벌고. 

이러면서 살다보면 옛날처럼 성현제랑 만나게 되겠지 하고 망연히 생각했다.

 

-

 

"....."

"처음뵙겠습니다. 세성길드장 성현제라고 합니다."

"...아..안녕하세요."

 

성현제가 내민손에 벙져있던 나는 정신을 차리고 마주 잡아 악수를 했다. 이런식으로 만나게 될줄은 몰랐다. 회귀전과 많은게 달라졌다. 일단 제일먼저 달라진건 '한유진'을 만난 것이였다. 처음엔 한유진이 누군지 몰랐다. 한유진과 친해지고나서 한유진이 그 유명한 해연길드장인 한유현의 형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그리고 설마했던 일이 일어났다. 

이런식으로 성현제와 만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

 

성현제와 조금 친해지고 나서 성현제는 나를 '아가씨'또는 '민시현군','시현군'이라고 불렀다. 예전에는 파트너라고 불렀으면서.. 지금 성현제의 파트너는 내가 아닌 '한유진'이였다. 어쩐지 섭섭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성현제가 날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건 아니였지만.

 

"오늘따라 생각이 많아 보이는 얼굴이군."

 

몬스터를 쓰러뜨린 성현제가 내 앞에 살포시 내려와 물어왔다.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거지. 뭐가 맘에 안드는게 있다면 말해주게."

"아니요 그런건 없어요."

 

대우는 좋았다. 옛날보다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성현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얼굴로 날 보고 있었다. 어쩐지 얄미웠다. 얼굴은 이렇게 변함없이 그대로면서 왜 나에 대한 기억은....

시현의 양손이 성현제의 양볼위에 올라왔다. 공격하려는 마음없이 한 행동이라 성현제도 놀랐다.

 

"시현ㄱ.."

"짜증나네요."

"뭐가 말인가."

"당신 얼굴이요."

"지금 질투하는건가?"

 

그 말에 시현은 성현제의 양볼을 손바닥으로 꾸욱하고 눌렀다. 그러자 성현제의 입이 삐죽하고 튀어나왔다. 그 모습이 시현이 피식 하고 웃었다.

 

"앞으로도 이 얼굴 그대로 있어주세요."

 

잊어버리지 않게.